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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폭염 주의보 "시원해지다가 또.." 30도 넘는 기온 장기화 이유, 언제까지?

9월 폭염 주의보 "시원해지다가 또.." 30도 넘는 기온 장기화 이유, 언제까지?

연합뉴스

9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9월 폭염 주의보 "시원해지다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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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8일 오전 서울 서북권인 은평구를 비롯해 인천 강화군, 경기 하남시 등 중부지방과 대구, 전북 전주시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경보입니다.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역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남부지방에서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으며, 전남 곡성, 구례와 경남 의령, 진주에는 35도를 웃도는 체감온도가 예상되는 폭염 경보가 추가로 발효되었습니다. 서울,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의 낮 최고 기온은 33도를 기록했으며, 특히 광주는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늦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에도 늦더위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제주, 전남 여수시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제주도는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가 62일에 달하며, 이전 기록인 2022년의 56일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에서도 열대야에 가까운 밤이 이어졌습니다. 8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24.1도였으나, 체감온도는 26도로 열대야에 준하는 무더운 밤을 보냈습니다.

 

폭염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는 이유, 원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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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도 폭염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추석이 포함된 9월 중순까지 최고 기온이 26도에서 33도 사이로 예보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전남 나주시의 기온은 추석 당일인 9월 15일에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적으로 31도 안팎의 폭염이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명절 기간에도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9월에 이처럼 폭염이 장기화되는 것은 기상학적으로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2008년 폭염특보가 시행된 이후, 9월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해는 5차례에 불과합니다. 특히 9월 중순까지 폭염특보가 이어진 해는 2011년과 2022년뿐이었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폭염이 길어지는 원인 중 하나는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물며 고온 건조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고,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이 맑은 날씨를 유지하며 강한 햇볕이 기온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나기 가능성 있지만… 기온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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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에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기류가 수렴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원남부내륙과 산지, 제주도는 물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도 비가 예상됩니다.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나기 이후 수도권,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인 9월 9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북남동부와 전남권, 경남서부내륙에는 낮부터 저녁까지 소나기가 예상되며, 광주와 전남 지역, 전북남동부는의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10일에는 제주도에서 오후부터 흐려지기 시작하며,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에 5~40㎜의 비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폭염은 추석 연휴를 지나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